노동부 장관, 대한상의서 정책 강연…"청년 채용·사회적 대화로 성장 모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위원회를 방문해 ‘새 정부 고용노동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16일 국정과제가 확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이재하 위원장(삼보모터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HD현대, 신세계, 포스코, 한화, 현대자동차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동안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개정, 임금체불 근절대책,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며 “정부와 경영계 모두 소통과 대응에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의 청년 채용 요청에 재계가 올해만 4만 명 이상, 향후 5년간 11만5800명의 채용계획으로 화답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AI 등 신기술의 등장과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 신기술 훈련, 중장년·청년·여성·외국인을 아우르는 숙련인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수과제”라며 “모든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과 상생에 기반한 선진적 노사관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격차와 비효율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나아가려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저는 개정 노조법을 ‘대화촉진법’, ‘진짜성장법’이라 부른다.

대화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연 이후 현장에서는 노란봉투법 후속 매뉴얼 마련 시 재계 의견 반영,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자 협조, 정년연장 및 주4.5일제 시행 시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활용 종합 고려 필요성 등이 건의됐다.

이재하 위원장은 “고용노동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노사정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