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첫 공판·특검 조사…24·25일 모두 출석하겠다는 입장 밝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측은 오는 24일 오후 2시10분 예정된 1심 첫 공판 및 25일 오전 10시 예정된 특별검사팀 조사에 모두 출석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구속기소 이후 진행되는 사건들과 관련해 피고인 본인이 법정 및 조사 요청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자본시장법 등 관련 혐의가 다뤄질 예정이다.

특검 조사에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중심으로,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통일교 측 인사로부터 받은 고가의 목걸이·명품가방 등과 여론조사 제공 대가로 공천 개입 의혹이 핵심 쟁점이다. 또한, 그림 뇌물 의혹의 경우 김상민 전 검사의 관계가 주목되며, 그림이 김 여사측에 실질적으로 귀속되었는지 여부 등이 조사될 예정이다. 

법원은 첫 공판에서 피고인석 출석 의무가 있어 김 여사의 출석이 예상되며, 언론사의 법정촬영허가 신청을 일부 허용했다고 밝혔다.

언론을 통한 공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거 열람과 등사의 절차적 문제가 제기된 바 있어 이날 공판이 절차적으로 어떤 진행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특검팀은 25일 조사 시 그림 뇌물 의혹 관련해 그림 수수자 특정,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신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