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영국·호주·캐나다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강력 반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호주, 캐나다가 잇따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10월 7일의 끔찍한 학살 이후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분명히 말한다"며 "여러분은 테러리즘에 거대한 보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요르단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대응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다리라"고 했다.
다만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영국·호주·캐나다의 결정을 환영하며 "국제적 정당성에 따른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승인한다고 밝히며 "두 국가 해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페니 웡 외교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의 오랜 국가 건설 염원을 호주가 인정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도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