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료접종' 시작…어린이 인플루엔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질병관리청은 2025-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하며, 오늘(9월 22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무료 접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까지의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거나 이전에 한 번만 맞은 경우다. 그 외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1회 접종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거주지에 관계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접종 기관을 확인 가능하며, 접종 시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보험증 등 신분 확인 가능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 등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인플루엔자에 취약함을 강조하며,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도 면역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접종 후 약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며, 특히 고위험군인 어린이·임신부·노인들이 유행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 같은 국가 예방접종은 감염 확산 억제와 합병증 감소에 중요한 수단이다. 부모들과 고위험군은 접종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올 겨울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