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맞춤형 일자리, 5년간 18개 사업 89만명 참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지원해 온 청년 구직 및 일자리 사업 결과, 올해 8월까지 18개 청년 일자리 사업에 총 89만여명이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청년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직무 경험과 맞춤형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서울청년 예비인턴 등 18개 사업에 총 7455억원을 투입해 왔다.

먼저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수준 높은 직업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밀착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일자리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2024년 총 272개 과정을 운영, 5952명이 수료해 평균 취업률 75.4%를 기록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 캠퍼스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1자치구 1캠퍼스를 목표로 현재 23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개 자치구도 올해 10~11월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영사무, 영업·광고·마케팅, 국제협력 등 분야 사전 직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결합해 청년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2021∼2025년 총 412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58.7%(184명 중 108명)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업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며 일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학생이 졸업 전 기업 현장에서 직무를 경험하고 진로를 조기에 탐색할 수 있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올해 선발된 대학생 120명이 지난달부터 금융·회계, 마케팅·홍보, IT 개발 등 9개 직무 분야에서 약 한 달간 직무 경험을 쌓고 있다.

미취업 청년이 AI·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등 유망 분야의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미래 청년 일자리'도 있다.

2022년부터 817개 기업과 협력, 청년 7259명이 지원해 최종 2231명이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46명은 지원 종료 후 정규직 전환(고용승계율 44.5%)됐다.

시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 미래 청년 일자리 서류심사 시 자립준비청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업 취약 계층에게 가점을 줘 청년 정책의 포용성과 형평성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이 구직 과정에 드는 비용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면접 정장을 대여해 주는 '취업날개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역 균형과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시내 총 9개 업체, 12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지난달까지 3만769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정장은 1회 3박 4일, 연간 1인당 10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