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공기 중 조류독소 공동조사 재개…정부·환경단체, 5개 지점 원수·대기 조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환경부가 낙동강 녹조 심화 지역의 공기 중 조류독소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공동조사에 나선다.

환경부는 15일 “낙동강 본류 구간 5개 지점을 대상으로 원수와 공기 중 조류 독소를 함께 조사한다”며 “국민에게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단체의 조사에서 공기 중 조류 독소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오며 주민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그동안 공동조사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새 정부 출범 후 협의가 재개되면서 이번 조사가 성사됐다.

공동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가 조사기관으로 참여해 동일한 지점과 방법으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화원유원지(대구 달성군) △달성보선착장(대구 달성군) △본포수변공원(경남 창원시) △남지유채밭(경남 창녕군) △대동선착장(경남 김해시) 등 5곳이다. 각 지점별로 4회 조사하며, 수질과 공기 중 조류 독소를 동시에 분석한다.

시료 채취는 이달 안으로 완료하고, 분석은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결과는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공개하며, 올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조사 범위와 방법을 협의해 결정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사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녹조 문제 해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