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만5천여 명 전국 초등학교 주변 투입…유괴 시도에 CCTV 순찰 강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최근 초등학생 대상 유괴·유인 시도가 잇따르자 경찰청이 전국 초등학교 주변의 예방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6,183곳의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와 통학로 주변에 경찰력이 집중 투입되며, 학교전담경찰관(SPO),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등을 포함해 총 5만5,186명이 배치된다.

장시간 정차 차량이나 아이 주변에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 위험물 휴대자 등이 식별되면 즉각적으로 검문과 수사를 실시하며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CCTV 관제센터 217곳에서 화상 순찰이 강화되고,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학교 주변과 통학로의 범죄 및 사고 취약 요소를 진단해 관계기관과 함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 신고 등급인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더욱 신속하고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