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상공에 뜬 ‘블러드문’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이집트 밤하늘에 드문 개기월식이 펼쳐지며 ‘블러드문’(개기월식으로 인해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 기자 피라미드 밤하늘을 물들였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자 수천 명의 천문 애호가와 사진가들이 고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한 천체 현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붉게 물든 달빛은 사막 지평선을 비추며 우주적 장관과 인류의 고대 유산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했다.

천문학자들은 짙은 붉은빛 때문에 ‘블러드문’으로 불리는 개기월식은 10년에 몇 차례만 관측할 수 있는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 시민들에게 이번 장면은 과학과 역사, 그리고 아름다움이 한순간에 만나는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7일 이집트 기자의 카프레 피라미드 상공에서 촬영된 개기월식이 이중 노출 사진에 담겼다.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2025.09.08,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