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8만원 한우 쏜' 이대호 "15년간 후배들 밥값만 1억5천만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후배들 밥값으로만 1억5000만원 넘게 썼다고 고백했다.

이대호는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렇게 밝혔다.

주우재는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가 후배들 밥 사준 것만 따져도 아파트 한 채 값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대충 계산해도 15년 동안 사준 밥값만 1억5000만 원에서 1억8000만원 정도가 나오더라"고 추정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밥을 자주 산 이유와 관련 "저도 어릴 때 힘들게 자랐다"며 "스물여섯 살 때까지 연봉이 많지도 않았다. 그때 선배들이 밥 사주고 방망이 하나씩 던져주면 너무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비싼 음식은 후배들이 잘 못 사 먹지 않나. 그래서 비싼 걸 사줬다"며 "밥을 사주면 경기를 또 잘한다. 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봉이 높은 야구선수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이제 나한테 밥 사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대호는 최근에도 모교인 경남고등학교 야구부의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기념해 후배들에게 소고기 230인분을 사 줘 화제가 됐다. 식비는 1278만원이 나왔다. 이 돈을 일시불로 결제했다.

경남고는 이대호의 응원에도 힘입어 최근 봉황대기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