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 장학금 총액 5조원 돌파…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45만명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지난해 일반대학 장학금 총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8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25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일반 및 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5조540억원으로 전년(4조7809억원)보다 2731억원(5.7%) 늘었다. 재원별로는 국가장학금이 3조2858억원(65.0%)으로 가장 많았고, 교내 장학금 1조5872억원(31.4%), 사설·기타 1487억원(2.9%), 지방자치단체 323억원(0.6%) 순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 382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25만8000원(7.2%)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313만3000원으로 6.9% 늘었고, 사립대학은 403만4000원으로 7.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369만2000원(6.8% 증가), 비수도권 대학이 392만9000원(7.5% 증가)을 기록했다.
한편 2024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5만5025명으로 전년 대비 1만2225명(2.8%) 늘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3만1876명으로 7.4% 증가했으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2만3149명으로 1.7% 줄었다. 전체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국공립대학의 대출 이용률은 11.4%로 사립대학(15.2%)보다 낮았으며, 수도권 대학(15.5%)은 비수도권 대학(13.2%)보다 높았다.
또한 2024년 일반 및 교육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68만2000원(3.5%)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2592만5000원(4.0% 증가), 사립대학은 1838만6000원(3.3% 증가)을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은 2153만3000원, 비수도권 대학은 1909만3000원으로 각각 늘었다.
사립대학 교비회계 적립금은 9조554억원으로 전년보다 3552억원(4.1%) 증가했다. 적립금 중 건축기금이 46.7%로 가장 많았고, 특정목적기금(27.8%), 장학기금(16.3%), 연구기금(8.1%), 퇴직기금(1.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