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장애 딛고 박사학위 취득…“이제 춤박사 강박사입니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55)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래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이제 춤박사 강박사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학위 수여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박사 학위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원래가 명지대학교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과 함께, 박사학위 논문 표지도 담겼다.

그의 논문 제목은 '케이팝 아이돌 연습생 양성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Problems and Improvements of K-Pop Idol Trainee System)'으로, 청소년지도학과 박사 과정에서 지도교수 권일남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앞서 강원래는 같은 대학원에서 '포인트 안무와 케이팝 댄스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박사학위까지 이어지며 '춤박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그의 아내 김송도 "강박사님, 선이 아빠"라며 축하 댓글을 남겼다.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함께 듀오 클론을 결성, '꿍따리 샤바라' '초련' '도시탈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오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사고 이후에도 곁을 지켜준 가수 김송과 2003년 결혼해 2014년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