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규방공예' 작품전 내달 3일 '마루아트센터 갤러리'서 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전통 규방공예 커뮤니티인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대표 하재구)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아름다운 규방공예’ 작품전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 ‘마루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19회를 맞이한 이번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정기회원전은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이수자 김자경 작가와 전통인형한복 분야의 획을 긋고 있는 단국대 평생교육원 김규영 교수의 작품들과 더불어 조각보, 전통자수, 천연염색 등 21세기 스마트시대의 규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작품은 국내외 52명의 작가들의 한땀 정성으로 탄생한 70여 작품이 전시되며 규중칠우 재현 작품로부터 유물재현 조각보, 전통 색실누비, 인형한복, 중대형의 조각보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진정한 명품의 자태를 뽐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K-Culture 즉, 한류의 흐름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 중의 하나인 조각보와 규방공예는 점진적인 국내 확산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한국문화원과 한인회 축제 참여 등에서 조각보와 규방공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는 2024년 홍콩주재 한국문화원 조각보 전시와 워크샵을 진행했으며 북경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베이징 지자체 국제예술문화페스티벌에도 참여했고, 미국 LA 플러툰 코리안페스티벌에 참여해 조각보를 알리고 경험하는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규방공예 자체가 품격있는 규수들의 귀족공예인 만큼 우리만의 스토리와 정성이 담긴 이 세상 단 하나의 소중한 명품을 한 땀 손끝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작품전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조각보(Jogakbo)는 K-Patchwork로 자리매김 돼 가고 있으며 자투리 조각천의 환생이 명품으로 이어지는 만큼 역사적으로 업사이클링을 선도하는 환경 친화적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전의 포장 수단이던 보자기의 개념을 뛰어넘어 21세기 스마트시대의 진정한 K-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규방공예 작품전은 시대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는 서울, 부산, 대구, 전주, 이천, 브라질 상파울루 등의 지역 공방에서도 규방공예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규방공예 수강이 가능하고 민간자격법에 근거한 규방공예 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SNS수단을 활용하여 조각보와 규방공예를 꾸준히 알리는 역할도 앞서서 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9회 정기회원전을 맞이하는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는 3만7000여 명의 전통 규방공예(조각보, 자수, 매듭, 인형한복 등)를 함께하는 네이버 동호회로서, 지난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20여 년째 규방공예 문화를 국내외에 확산하고 매년 4~5회의 국내 작품 전시회와 연 2~3회 수준의 해외 작품전과 축제 행사, 현지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회에서 전통문화부문 한류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