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한덕수 전 총리 추가 소환 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22일 오전 9시30분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계엄 전후 국무회의 소집 과정과 역할을 집중적으로 캐묻는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문 관여 의혹, 계엄 선포 당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의 통화 의혹, 국회·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의 위증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특검은 16시간 넘게 한 전 총리를 조사했으며, 당시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질의응답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를 계엄 저지가 아니라 법적 정당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전날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무회의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호출된 정황과 당시 참석 요청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은 이번 보강 조사를 마친 뒤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최종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