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27명…법무부, 광복절 맞아 국적증서 수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법무부가 제80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7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법무부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80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국적을 취득한 후손들의 선조에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주요 인사로 활동한 박찬익 선생을 비롯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이명순·이여일·허주경·이여송 선생, 목숨을 걸고 투쟁한 차도선·최문무·정갑이 선생, 그리고 미국에서 민족교육과 군자금 모집에 앞장섰던 신을노 선생 등이 포함됐다.

정갑이 선생의 후손 텐 헤교니(36)씨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며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1421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으며, 앞으로도 후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