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복 80주년 기념…‘용산공원 역사·건축 세미나’ 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도보 투어와 함께하는 용산공원 역사·건축 이야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 군사적 요충지였던 용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공원 조성을 위한 지형과 시설물의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미공개 반환부지를 걷는 도보투어로 시작된다. 이 부지에는 미군 주둔 시절 도서관, 우체국, 버스터미널, 볼링장 등 7개 편의시설 건물이 남아 있어 과거 건축물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용산공원의 역사와 조성 방향을, 김종헌 배재대 교수가 지형 변화와 옛길 복원 방안을, 최호진 지음건축도시연구소장이 미군기지 내 중요 시설물과 기록물 관리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전 용산미군부대 카투사 이동규씨와 이상익 스토리엘 대표가 미군기지 시절의 경험과 반환 이후 소감을 전하며 시민과 소통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홍렬 용산국가공원포럼 의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자들이 역사적 건축물의 의미와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용산공원이 역사와 미래, 자연과 도시를 잇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