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일본으로 수출되는 中 윈난성 원두…커피 수출액 8.4% 껑충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윈난(雲南)성 더훙(德宏)다이(傣)족징포(景頗)족자치주 망(芒)시에 위치한 쥔마산(軍馬山)커피농장은 커피 원두 생산철이 아님에도 여전히 분주하다. 작업자들이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 커피 분말, 동결건조, 드립백 커피 등의 제품을 차에 실어 일본·한국 등 해외 시장으로 발송하고 있다.
중국의 커피 주산지인 윈난성은 최근 수년간 품질 향상, 정책 지원, 국제화 확장 등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윈난성 커피 및 커피 제품 수출액은 6억5천만 위안(약 1천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확대됐다. 수출 목적지는 네덜란드, 독일, 베트남 등 34개 국가와 지역을 아우른다.
윈난성은 커피 종자 연구에 힘썼다. 윈난성 더훙열대농업과학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립종·중립종·대립종 등 1천여 개의 커피 종자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우량종 보급에 힘써왔으며 재배 면적은 약 667㎢에 달한다.
정책 및 시스템도 뒷받침됐다. 윈난성은 효율 향상, 해관(세관)의 통관 절차 최적화, 커피 품질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커피 원두의 검사 시간을 단축해 커피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망시 해관 관할구역의 커피 및 제품 수출액은 1억5천만 위안(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