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獨 메르츠 총리 "독일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중…EU·美 관세 협상도 마지막 단계 접어들어"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독일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열린 하계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수 감면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시장 신뢰가 꾸준히 회복되고 투자자들의 투자 의지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일부 경제 연구기관도 독일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르츠 총리는 “우리는 국면을 전환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최우선 과제는 독일 경제가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EU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양측은 아직 특정 산업에 대해 차별화된 정책을 적용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쏟은 노력에 지지를 표하며 “관세가 낮을수록 양측에게 더 유리하며 관세는 결국 모든 이에게 해를 끼친다”고 피력했다. 미국의 세수 및 지출 정책이 자국 예산에 큰 압박을 가해 심각한 재정 적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EU 제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는 미국 측이 해당 조치를 시행할 경우 보복 관세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