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스 "인질 10명 석방 동의…협상은 여전히 난항"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이 9일 밤(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10명의 인질 석방에는 이미 동의했지만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 따르면 하마스는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필요한 ‘융통성’을 보이기 위해 10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핵심 사안은 여전히 협상 중이고 그중에는 구호물자의 가자지구 반입,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영구적 정전의 확실한 보장 등 우선 사안들이 포함돼 있지만 이스라엘의 완강한 태도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명에서 하마스 지도부는 전면적인 합의를 이뤄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침략을 끝내고 인도주의 구호물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가자지구에 반입됨으로써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긴밀하고 책임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외교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스라엘 측과 하마스가 임시 휴전 합의를 이룬다면 협상을 통해 가자지구의 영구적 정전을 실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