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벤처기업 대표로 변신…카이스트 석사과정 중 ‘헤어롤 사업’ 본격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배우 구혜선이 벤처기업 대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카이스트 석사과정 중인 그는 자신이 특허를 등록한 '펼치는 헤어롤' 제품의 사업화를 본격화하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구혜선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래비티 샴푸와 펼치는 헤어롤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어요. 새로운 카이스트(KAIST) 옷도 선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KAIST 로고가 새겨진 네이비색 후드티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예비벤처기업 확인서를 공개하며 벤처기업 대표로서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린 바 있다. 해당 확인서에 따르면 구혜선은 해당 기업의 대표자로, 인증 유효기간은 2028년 5월까지 3년간이다. 벤처기업협회는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인정받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혜선이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지난 2020년 7월에 특허 출원해 2021년 12월 등록을 완료한 ‘펼치는 헤어롤’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구혜선은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이수 중이며, KAIST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와 협업해 해당 헤어롤 제품의 과학적 기능 강화 및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연예인 사업 진출이 아닌 학문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모인다.
2002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구혜선은 MBC 시트콤 ‘논스톱5’,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연기 외에도 영화감독, 화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한편 그는 배우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