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농촌 생활인구 늘릴 체험 프로그램·인프라 개선 추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도농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 인프라 개선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 및 농촌여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도농교류의 날은 도시와 농어촌 간 상생 교류를 촉진하고 농촌의 사회·경제적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제정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기념식은 4일 오후 2시 열리며, 도농 간 상호이해 증진과 농촌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남동농업협동조합 한윤우 조합장이 석탑산업훈장을, 해피초원목장 최영철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훈하는 등 총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농촌여행 페스티벌’에서는 전국 90여 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가해 손수건 감물염색, 텃밭케이크 만들기, 콩가루 다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인기 농촌 여행상품 정보를 소개한다. 도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농촌 문화를 경험하고, 향후 농촌과의 지속적인 연결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도농 간의 연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라며 “그동안 농촌체험여행이 도농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는 농촌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민의 생활패턴과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발굴과 함께 농촌 체험 기반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농 간 교류 정책을 실효성 있게 정비하고, 농촌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여 도시민의 농촌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