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모나 용평 오픈 2R서 고지우, ‘코스레코드·36홀 최소타’ 신기록…‘여섯 홀 연속 버디’ 등 10언더파 맹타

【용평(강원)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고지우가 28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CC(파72·6429야드)에서 열린 2025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천만원)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맹타를 치면서 ‘코스레코드·36홀 최소타’를 갈아치웠다.
고지우는 10개의 버디를 솎아내고, 이날 62타를 쳐 2라운드 중간 합계 18언더파 12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3년 동 대회에서 202타를 쳐 우승한 바 있는 고지우는, 이날 10타를 줄인 김민별과 KLPGA ‘코스레코드 공동 신기록’을 세웠다. 또, 36홀 최소타 기록(126타, 18언더파)도 갈아 치웠다. 고지우와 김민별은 사이좋게 상금 100만 원씩을 나눠 갖게 된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고지우의 3번 홀부터 8번 홀까지 여섯 홀 연속 버디이다.
김지수는 6번 홀 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코지마(COZYMA) 안마의자를 홀인원 상품으로 받게된다.
정윤지는 16번 홀 파4에서 샷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승연이 ‘낙뢰’로 스톱 된 이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중합 15언더파 129타를 치며 단독 2위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최예본과 서어진, 김민선7, 강가율, 최민경, 한진선, 임희정, 김민별, 유현조, 이가영, 고지원 등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자리하며 29일 최종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이날 버치힐CC 인근 ‘낙뢰’로 오후 5시 24분경 대회 라운드를 즉시 중단시켰다. 이승연(퍼시픽링스코리아) 등이 후반 세 홀을 남겨두고, 10조 약 40명의 선수들이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62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133타로 공동9위에 올라와 있는 김민별은 “어제 경기가 잘 안 풀려서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플레이 잘 됐다. 특히 퍼트가 잘 됐는데, 감이 정말 좋아서 모든 퍼트가 자신이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넣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들어갈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김민별은 이날 코스레코드 기록을 경신했다.
김민별은 “코스레코드까지 경신했다고 하니 기분 좋다. 플레이하면서 타수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고 그냥 ‘어제보단 잘 되겠지’라는 편한 마음으로 쳤더니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플레이가 잘 풀리고 코스레코드까지 경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어제는 퍼트가 정말 1개 빼고는 다 빠졌다. 정말 안 되는 날이었다”다면서 “골프 치면서 10언더파 처음 쳐봤다. 라이프 베스트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의 위기에 대해서 김민별은 “특별히 없었다. 그냥 투 온이 되는 파5홀 두 개가 있는데, 그 홀에서 티 샷이 살짝 미스가 나서 투 온 트라이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했다.
김민별은 올 시즌 지금까지 성적에 대해 “시즌 초 아이언 거리감 좋지 않았고 퍼트도 부족해서 컷 탈락도 꽤 있었고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아쉬운 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고 실제로 보완이 되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김민별은 “‘통산 1승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었다. 일반 스트로크 방식에서 우승에 욕심 날 것 같은데’ 질문에 ”그렇다. 우승에 대한 갈망 있다. 상반기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 내일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내일 각오에 대해선 ”코스가 짧아서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다. 찬스 왔을 때 퍼트를 성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내일도 변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처럼 그냥 타수 생각 안하고, 오늘의 좋은 퍼트 감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으로 쳐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