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 글로벌 기업 제조 C사 무설탕 음료 캔 'S모 zerosugar', 냉장고 보관 중 '의문 폭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국내 굴지의 음료 제조사가 출시한 무설탕 음료 캔이 냉장고에 보관 중 두 차례나 원인 모를 폭발을 일으켰다.

잇단 사고로 제품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C사의 ‘S모 zerosugar’로 6개 묶음의 4개들이로 묶인 캔 음료는 시중에서 널리 유통 중인 브랜드의 하나로 손꼽힌다.

화근은 S시의회 별관 2층 대회의실과 인접한 W휴게실의 C사 냉장고에서 문제의 음료 캔이 잇따라 폭발하며 냉장고 내부는 물론 인근 공간까지 오염시키는 사태가 빚어졌다.

C 냉장고의 경우 설치 시 바닥이 고른 곳에 설치는 물론 벽면과 약 10cm 이상 떨어지도록 주의사항 등을 부착, 요주의를 게시했다.

첫 번째 사고는 한달여 전 해당 제품이 휴게실 냉장고에 비치된 직후 발생했다.

당시 캔 음료는 찢어진 채 냉장고 내부에 흩어져 있었고, 음료는 바닥에 퍼져 있어 불편을 초래했다.

게다가 며칠 뒤인 19일 오후 7시경, 같은 냉장고 안에서 또다시 캔 음료가 파열된 채 발견됐다.

이번에는 흐른 액체가 얼어붙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냉장고 문은 반쯤 열린 채였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익명의 오모 씨(60)는 “휴게실 문을 열자마자 폭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음료 캔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상기했다.

그는 이후 “냉장고 안을 쓸어내는 등 비록 소량이지만 청소하느라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동일 제품이 같은 방식으로 찢어져 있었다”며 “같은 문제의 반복에 제품 자체의 결함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이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파열 사고는 단순한 보관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할 경우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조사의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시급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초 무설탕 음료를 제공한 업체는 사고 발생 직후 사실을 인지하고 제조사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조사 측은 이렇다 할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함께 관련 사안을 접한 이모(52,전문직) 씨는 “식품안전 문제에 민감한 여름철에 이 같은 폭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소비자 안전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당국의 상응한 행정조치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