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헤븐 마스터즈 2025 환호·박수갈채 터져 …악천우 뚫고 '흥행 돌풍'

【안산(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22일 '더헤븐 마스터즈 2025' 최종전이 펼쳐진 경기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 리조트내 더헤븐CC 10번홀. 이다연·김나영(이상 메디힐), 유현조(삼천리) 등 챔피언 조 주변에는 300여명의 골프 애호가들의 몰렸다.

더헤븐CC 코스 곳곳에서는 K골프 여제들의 명품 샷이 터질 때 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더헤븐 마스터즈 2025'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 더헤븐CC에는 이날 하루만 약 7000여명의 갤러리가 내방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장을 찾은 골프 팬들은 입구에 마련된 갤러리 프라자 등에서 이벤트를 즐기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따라 다니며 응원에 여념이 없었다.

◇악천우 속 1만 관중… 지역 상생 대회 자리매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대회장인 더헤븐CC에는 약 1만 명의 내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때이른 장마로 인한 악천우 속에 치러진 1-2라운드에도 일일 평균 500명 이상의 골프애호가들이 경기장을 찾아 '더헤븐 퀸'과‘명품 대회’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흥행의 중심에는 숨막히는 승부가 있었다. 대회에서는 디펜디 챔피언 배소현(메디힐)을 비롯해 KLPGA 투어 전 주 챔프 이동은(SBI저축은행)과 이다연·김나영(이상 메디힐), 유현조(삼천리) 등이 최종라운드 막판까지 1-2타차 방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인기 선수들의 팬 클럽들도 대회장의 흥을 돋구었다. 특히 박결(두산건설 위브)과 박현경·김나영(이상 매디힐) 등 인기 선수들의 팬들을 대회 내내 매 홀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라운드를 쫓으며 현수막을 흔들고 화이팅을 외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역 상생형 홀인원 이벤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회 코스 5번과 8번 코스에는 본에스티스 '본사랑'과 우리그룹 '하루틴' 등 스폰서가 각각 1억원의 홀인원 상금을 걸었다. 이 중 5000만원은 선수가, 나머지 5000만원은 선수 명의로 더헤븐재단에 기부돼 안산 지역내 소외 이웃 등을 위해 쓰인다.

대회가 펼쳐진 더헤븐CC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에 위치한 럭셔리 골프 코스스로 품질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켄터키블루그래스를 한국형 잔디로 전면 교체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완성했고 최근엔 100억 원 이상을 들여 코스 전역에 나무를 심고 조경도 재정비했다.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더헤븐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선수들과 갤러리들을 극진히 모시기 위해 힘썼다"며 "앞으로 골프 팬들과 선수, 협회를 비롯해 모든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욱 의미 있는 대회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