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5월 3.3㎡당 4568만원…'수도권' 소폭 하락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5월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4568만3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수도권 전체 평균 분양가는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발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4549만8000원) 대비 18만5000원(0.4%) 상승한 4568만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분양가는 2월과 3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다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60㎡ 이하 4647만3000원 △61~85㎡ 4643만원 △86~102㎡ 4542만5000원 △102㎡ 초과 502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11월 평당 4700만원대를 돌파한 뒤 올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도권 전체 분양가는 3.3㎡당 2879만원으로 전월(2893만2000원) 대비 14만2000원(0.49%) 하락했다. 수도권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5월 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중 인천은 신규 분양이 없어 전월(1885만3000원)과 동일했고, 경기는 전월(2244만6000원) 대비 61만1000원(2.7%) 떨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 및 세종시가 3.3㎡당 1883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22만8000원(1.2%)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전월 대비 15만2000원(0.97%) 하락한 1547만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충남, 광주가 상승폭이 컸고, 경남, 경기, 강원, 울산 순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3257세대로, 전년 동월(1만3712세대) 대비 76.2% 줄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2223세대로 전월(1만2119세대) 대비 9896세대 줄었으며, 1년 전(6272세대)보다도 4049세대 감소했다. 서울은 707세대가 신규 분양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세대 증가했으며, 경기는 1516세대를 기록했다. 인천은 신규 분양이 없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621세대로 전월보다 1221세대, 전년 동월보다 2842세대 감소했으며, 기타 도는 413세대로 전월 대비 836세대, 전년 동월 대비 3564세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