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역대 최대 수출 프로젝트로 헌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가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상징적인 성과로 인정받아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한전은 지난 29일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한 ‘해외건설 60주년 및 1조 달러 수출 달성 기념식’에서 바라카 원전이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대통령 기념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10대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수주금액과 경제적 기여도, 기술 혁신성과 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 위상 제고 등의 항목에서 바라카 원전은 특히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바라카 원전은 191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했으며, 한국형 원전(APR1400)의 첫 수출이자 수주 사례로 국제적인 상징성과 위상을 동시에 갖춘 프로젝트로 꼽힌다.
시상식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접 대통령 표창과 기념패를 수여했다. 정부 관계자와 건설 업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과 운영이 세계 원전 시장에서 벤치마크로 자리 잡은 것을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원전 수출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 수출이자, 한국형 원전 4기를 수출한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2009년 계약 체결 후 약 15년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24년 9월 4호기의 상업 운전 개시로 마무리되며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