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근정전·단양 온달동굴 등 국가유산 567곳 안전점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국가유산청은 전국 국가지정 등록유산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부터 6월13일까지 실시되는 안전점검은 범부처합동으로 추진되며 경복궁 근정전, 공주 공산성, 단양 온달동굴 등 전국의 국가지정·등록 유산 567곳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석조, 자연유산, 능분묘 등 각 유형을 모두 포함한 전체 국가지정 등록 유산 뿐 아니라 청사시설, 국가유산 수리현장, 발굴현장까지 확대했다. 안전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조치하기 위해서다.
국가유산청은 점검기간 동안 4대 궁궐, 조선왕릉, 청사시설 등 직접 관리하는 국가유산 등 145개소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할 국가유산 422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내용은 △여름철 풍수해 대비 국가유산과 주변 시설 안전상태 △소방설비와 방범설비 작동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전상태 점검 △현장별 재난대응 안내서 마련 여부 등이다.
또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주변 경사지 등 안전성 저하가 우려되는 곳도 점검해 산림청 등과 협력을 강화해 국가유산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기후변화와 각종 재해로부터 국가유산과 그 주변 환경이 안전하게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