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함께 보물 찾고 책 문구 공유…외로움 달래는 ‘365서울챌린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일상에서 쉽게 참여하며 외로움을 해소하는 '365서울챌린지'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365서울챌린지는 함께 도전하는 경험을 공유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사회와 소통하고 외로움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중고거래 전용 플랫폼 '당근'과 함께 한강공원 3곳(반포, 망원, 뚝섬)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강 보물찾기런' 행사를 진행한다.
당근 앱 동네생활에서 2인 이상 모임을 새로 구성해 참여하면 된다. 기존에 구성된 모임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1만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4개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각 구간은 출발존, 힌트존, 보물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간별 참여 지침에 따르면 된다.
참가자들은 출발존에서 가벼운 몸풀기로 인사를 나눈 뒤 거울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힌트존을 거쳐 최종 보물존을 탐색해 보물을 획득한다.
힌트존에서 정보무늬(QR코드)로 숨겨진 보물 상자 장소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보물존에서 보물 상자를 찾아 QR코드를 읽으면 당근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실내 활동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보문고와 '마음 안부'를 주제로 '2회차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오는 28일부터 2주간 운영한다.
참가자는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정 도서 3권 중 1권을 읽은 뒤 인상 깊거나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2주간 매일 기록해 다른 참여자들과 나누면 된다.
지정 도서는 장재열 작가의 '리커넥트', 김병수 작가의 '아픈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어른을 위한 마음공부', 윤주은 작가의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이다. '리커넥트'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추천한 도서로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는 챌린지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감정 일기장을 증정한다. 완주한 이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자 사연 중 일부를 선정해 온라인 심리 상담 1회 이용권을 제공하는 '마음여행 고민상담소' 특별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시민부터 조용한 독서를 즐기는 시민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외로움을 이겨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챌린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외로움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