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상장사 중 약 60%, 전년比 실적 증가 보고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지난해 중국의 절반이 넘는 상장사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보고서를 발표한 1천58개의 상장사 중 59.83%를 차지하는 633개 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57.09%에 달하는 604개 상장사의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늘었다.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칩, 반도체, 소비성 전자제품, 화학공업, 바이오의약, 자동차 및 부품 등 분야 상장사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일부 선두 기업은 공고를 통해 자사가 몸담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뚜렷한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1일 기준 A주의 총 841개 상장사가 2024년도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배당금을 살펴보면 2024년도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한 841개 상장사 중 주당 배당금이 0.1위안(약 20.2원∙세금 포함) 초과인 기업은 618개, 0.5위안(101원∙세금 포함) 초과, 1위안(202원∙세금 포함) 초과 기업은 각각 144개, 50개로 조사됐다.
특히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비야디(BYD), 아이메이커(愛美客), 지비터(吉比特), 퉁화순(同花順) 등 17개 상장사의 주당 배당금은 2위안(404원∙세금 포함)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A주 기업은 거액의 2024년도 배당금 지급을 발표한 동시에 2025년 중간 배당금 지급을 앞당겨 계획하기도 했다. 닝더스다이는 회사의 2024년도 현금 배당금과 특별 현금 배당금 총액이 199억7천600만 위안(4조351억원)에 달한다면서 모든 주주에게 10주당 45.53위안(9천197원∙세금 포함)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윈드에 따르면 1일 종가 기준 A주의 총 33개 상장사가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호실적을 예고한 32개 기업 중 15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히 반도체, 의약바이오, 자동차 및 부품, 화학공업 등 분야 상장사의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