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논밭 누비는 드론…中 장시 푸저우, 저고도 경제 도약

지난 4월 15일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서 식물보호 드론 제품을 살펴보는 해외 바이어.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장시(江西)성 푸저우(撫州)시 난청(南城)현의 들판. 식물보호 드론이 날아올라 미리 설정된 항로를 따라 균일하게 농약을 살포한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농약을 살포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동력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드론으로 단 1분여 만에 약 667㎡의 면적을 살포할 수 있죠.” 40대 후반 신농민 리샤오밍(李小明)이 능숙하게 조종기를 조작하며 말했다.

식물보호 드론은 난청현 농촌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병충해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고 정밀하게 비료를 살포할 뿐만 아니라 농경지 순찰, 병충해 모니터링, 종자 공중 살포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농가의 비용 절감과 효율 증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난청현은 최근 수년간 농업 분야의 저고도 응용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농업의 현대화∙스마트화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현지 농민들이 집 근처에서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드론 조종사 전문 기능 교육반을 개설했다.

리 씨 역시 이 기능 교육반의 첫 수강생 중 한 명이다. 교육을 마친 뒤 그는 약 10 만 위안(약 2천290만원)을 들여 식물보호 드론 두 대와 여러 현대식 농업 장비를 구입하며 본격적으로 드론 조종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제 그에게 작업을 의뢰하는 농가의 예약이 이어지면서 그의 월 수입은 1만 위안(229만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난청현에는 리 씨처럼 현지에서 육성된 전문 드론 조종사가 20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7월 푸저우 난청공항이 정식으로 개항했다. 장시성 동부 범용공항 발전의 중요한 거점인 난청공항은 비행 훈련, 저고도 관광, 긴급 구조, 항공 연구 학습을 아우르며 현지의 신질생산력을 육성하고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 노동절 연휴 기간 난청현은 공항의 범용항공 자원을 활용해 항공 과학 보급 개방의 날, 저고도 관광 비행,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편 난청현은 ▷드론 연구개발(R&D)∙제조 ▷비행 훈련 ▷운영∙유지보수 서비스 ▷시나리오 응용 등을 중심으로 우수한 프로젝트, 선도 기업, 고급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며 저고도 산업 발전 구도를 계속해서 완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