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값 9억8147만원…전남 7채와 맞먹는 격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이 9억8000만원을 넘어서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살 비용이면 전남에서는 7채를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9억81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8억6709만원보다 13.19% 오른 수치다. 1㎡당 가격은 1243만원에 달했다.
서울 집값은 전국 평균 매매가격(4억2960만원)의 2.3배 수준이다. 비수도권 평균(2억3832만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1억3891만원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 주택 한 채 가격이면 전남에서는 7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집값이 높은 지역은 세종(5억2015만원)이었다. 이어 △경기 4억9058만원 △부산 3억1940만원 △대구 3억1764만원 △인천 3억1392만원 △대전 3억1257만원 △울산 3억132만원 △제주 2억6512만원 △광주 2억6344만원 △경남 2억941만원 △충남 1억9235만원 △충북 1억9117만원 △강원 1억7389만원 △전북 1억6332만원 △경북 1억520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중위 주택 매매가격은 7억3958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위값은 전체 표본을 일렬로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으로, 일부 초고가 주택의 영향을 받는 평균보다 시장 체감을 비교적 잘 반영한다는 평가다.
임차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6633만원으로 1년 전(4억4386만원)보다 5.06% 올랐다. 평균 월세는 122만원, 보증금은 1억4687만원으로 각각 8.93%, 0.82%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주택시장은 실수요 중심의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매매는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단지 위주로, 전·월세는 매물 감소 속 임차 수요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